주식 투자는 자산 증식의 수단 중에서 위험 자산으로 분류돼 있다. 주식 투자에 단순히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미이다.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위험관리와 더불어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주식에 대해서 천천히 알아보고 정리해보자
1. 투자는 부동산?
지난 수십 년간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라는 단어는 부동산을 떠올리게 한다. 부동산은 결국은 오른다는 인식이 깔려있고 반면에 주식은 '투기'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최근에도 이러한 생각이 온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주식시장이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각종 작전세력의 불공정거래나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끼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주식 투자로 꾸준히 이익을 남겼거나 남기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대부분 투자자들은 주식투자에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2. 투자, 투기를 어떻게 구분해?
'주식 투자가 투기냐 아니냐' 하는 것은 오래된 질문이거니와 답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질문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학계에서도 명확히 구분해 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투자와 투기에 대한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투자와 투기 모두 확실한 현재의 소비를 희생하여 그에 대한 보상으로 불확실하지만 보다 큰 미래의 수익을 얻으려는 경제적 행위라는 점은 일치한다. 굳이 투자와 투기를 구별한다면 비교적 단기간 내에 이익을 얻으려는 투자행위, 적합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분석하지 않고 투자하는 행위, 또한 위험에 상응하는 수준 이상의 이익을 얻으려는 투자행위를 투기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장/단기라는 투자 기간의 구분 자체가 어렵고 위험에 상응하는 수준 이상의 이익이란 것도 객관적으로 증명하지 못하기에 투자와 투기를 엄밀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3. 주식 투자 자산관리의 하나의 방법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신이라는 자산은 늘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가장 큰 원인이 채권, 부동산, 금 등 여타 자산보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상황이 많이 변하게 되었다.
글로벌 경제가 저금리 고착화로 변하면서, 과거에는 예금이나 저축 그리고 채권 등 안전자산만으로 개인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자산관리가 충분했지만, 이제는 그것들만 가지고는 원하는 수익을 달성하기 힘들어졌다. 부동산의 경우도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이 반등한다 해도 과거와 같은 영광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안전자산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와 함께 중요한 대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으면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계하여 개인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여전히 주식 투자는 투기에 견줄 만큼 위험한 행위로 인식되고,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주식시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위험선호도나 각종 스타일의 주식을 이해함으로써 진정한 투자로서의 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다음 편 주식과 투자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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